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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좀 쉬어가도 괜찮아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화가 되었으며 국내에선 임순례 감독님이 연출을 맡았다.

고단한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이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

그리고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힐링 드라마

"잠시 쉬어가도,달라도,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시험, 연애, 취업...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은숙'

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데..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 음식들이 우리를 힐링 시켜준다.

 

바쁜 일상 속 쉼터

혜원은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배가 고픈 혜원은 먹을거리를 찾다가 쌀을 발견하고 밥을 짓고, 마당에서 배추를 뽑아와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다음날 혜원은 수제비를 먹기 위해 밀가룰 반죽을 해놓고 마당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집앞을 지나는 재하와 마주친다.

수제비와 배추전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장작을 패던 혜원은 집으로 찾아온 친구 은숙을 만난다.

은숙은 헤원이 가슴아픈 말만 골라서 질문한다.

은숙이 넌 그래서 고향에 왜 온거리 라는 말에 배가 고파서 왔다고 한다.

재하는 대학을 나와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과수원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은숙은 고향에서 나고 자라, 전문대를 졸업하고 농협에 취직하여 생활한다.

은숙의 꿈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는 것이다.

헤원은 공무원 임용고시 준비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갔었다.

혜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식품으로 허기만 때우는 삶을 살았다.

무서운 생각에 잠을 설친 혜원은 고모집에서 아침을 먹고 먹을 거리를 얻어 온다.

재하는 혜원을 찾아와 혼자 자면 무서울거라면서 강아지 오구를 놓고 간다.

밤에 잠을 자던 혜원은 무서워 강아지 오구와 함께 잠을 잔다.

혜원이 수능을 치고 돌아온 날 엄마는 집을 떠났다.

혜원이 4살때 아빠의 병간호때문에 고향에 내려왔다가 계속 살았다.

 

쉬어갈 장소가 있는 사람

힐링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는 한 편의 그림을 장면에 함축시켜 놓았다.

대한민국의 시골 풍경에 계절감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를 보는 도시 사람들은 저절로 안정감을 느낄 거같다.

리틀 포레스트는 갈등 없이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저 20대~30대들이 겪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영화가 전개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넌 쉬어도 돼 라고 말해주는 것같다.

이 영화가 청춘들을 위한 영화라는 점은 또 영화 촬영 기법에서 알아볼 수 있다.

간간히 나오는 농사와 음식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그 구성이 마치 유튜브를 보는 듯한 감성을 준다.

사람들말로는 영화인지 유튜브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감독님이 일본 원작이라 그런지

유튜브보다는 일본 드라마같은 나레이션이 들렸을 때는 일드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김태리 배우님의 나레이션은 정확한 발음과 탄탄한 발성 덕분인지

보는 우리들에게 그 독백을 듣는 것만으로 힐링을 주는 기분을 준다.

사람들이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말하는 농사의 불편한 점을 다 배제했다고 말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영화이지 현실이 아니다.

농촌에서 겪는 불편함을 감추고 장점만 두각한 판타지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힐링하려고 

이 영화를 보는 것이지 불편함을 느끼기 위해서 영화를 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보고 나도 귀농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기를 바란다.

실제로 본가에서 농사를 짓는 필자는 땅을 팔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다. 

집 안에서만 갇혀사는 요즘 계절감을 느끼고 삶을 쉬어가는 힐링을 느끼고 싶어진다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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