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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린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도전작

이 작품은 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하였지만 우리가 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젋은 피를 발굴하자 라는 취지로 모든 제작진이 신인이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브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억압받은 상태였다라고 말한다.

원작 자체도 초창기 라이트노벨이라고 불리던 작품을 가져와서 애니메이션으로 살리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바다가 들린다는 영화이긴 하지만 TV애니메이션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최초의 TV애니메이션이었고 거기다 방송시간 오후 4시라는 애매한 시간대었다.

저초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7.2%라는 시청률을 거두면서 성공을 한다.

후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작품이 싫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소년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동시기의 10대들에게는 평이 좋을 것으로 보아 청춘영화로서는 히트작이 된 것같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을 묻기 위해서 귀를 기울이면을 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단 귀를 기울이면 이후 20년동안 지브리에서는 로맨스 영화를 일절 만들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인들이 만들었고 그 시대 청춘들에게 향수를 불러오는 명작이 되었다.

우리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영화이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풋풋한 그 시절의 사랑

모리사키 타쿠는 도쿄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다.

그는 방학을 맞이하여 고향인 코우치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

비행기 안에서 고등학교의 마지막 두 해동안 벌어졌던 일들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고2때 도쿄에서 전학온 무토우 리카쿠는 

코우치의 모든 것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였다.

공부도 잘하고 예쁘지만 코우치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부러움과 질시를 동시에 받는 아이였다.

타쿠에게는 그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절친한 친구인 마츠노 유타카란 친구가 있다.

마츠노는 자주 그에게 마츠노 본인이 리카쿠에게 마음을 두고 있음을 말한다.

어느 날 수학여행 때 리카쿠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계기로 타쿠는 리카쿠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도쿄 여행을 함께 하게 되고 또한 그 도쿄 여행으로 인해 타쿠와 마츠노의 사이는 멀어지게 된다.

세월이 지나 그들 셋은 각지로 헤어지게 된다.

동창회가 열리기 전 날 그들은 코우치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타쿠를 마중나오는 마츠노 

마츠노는 타쿠에게 말한다. 

비로소 예전에 타쿠가 리카쿠를 좋아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그리고 타쿠는 동창회에서 리카쿠를 만난 친구로부터 자신을 찾으러 도쿄로 떠난 리카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1980~1990년대의 일본 청춘 영화

이 영화는 첨부터 말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보면 안된다.

우리가 아는 지브리와는 아예 다른 영화이다.

극사실주의적 영화이다. 감성 판타지 물이 아닌 영화이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같다.

이 영화가 우리들에게 맞지 않은 이유는 시대상이 우리랑 너무 안 맞기 때문이다.

우리의 1980~1990년대는 금 모이기 운동과 새마을 운동등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던 시기였는데

이 영화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다니고 학생들이 100만원씩은 가지고서 해외여행을 한다.

무토우 리카쿠라는 히로인 또한 우리랑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비속어로 쓰는 서울깍쟁이가 어울리는 히로인이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입체적인 지브리의 히로인이 아닌 깐깐한 히로인이 보니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 시대상에서는 도쿄 여자는 사치스러우면서 콧대가 높았다고 한다.

 그래서 현 시대의 초식남이라는 표현이 생겼다고 하는데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가 아니라

잔잔한 감성의 청춘만화같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지브리 영화에 교훈과 명대사가 없이 일본 옛 종이 만화를 그대로 스케치해서한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현재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데 한국어 더빙판을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 원작 영화의 인물들이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그래서 더빙판에서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근데 문제점은 우리가 아는 억양이 센 버전이 아니라 서울 사람이 사투리 흉내내면서 표준어를 사용하면서 녹음했기에

너무 어색하였다.

하지만 일본의 1990년대의 풍경을 보는 잔잔한 감성은 최고였다라는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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